인덱스펀드란? 인덱스펀드 종류, 인덱스펀드와 ETF 차이

인덱스펀드는 워런 버핏이 추천하는 펀드로 유명합니다. 워런 버핏은 시장을 따르는 저비용 인덱스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조언했죠. 실제로 2007년 버핏은 한 헤지펀드 운용사와 10년간 인덱스펀드와 헤지펀드 중 어느 것이 더 많은 이익을 낼지 투자 내기를 벌여 압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특히 인덱스펀드는 투자 경험이 적은 투자 초보자들에게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덱스펀드는 보통 수십 또는 수백 개의 다른 주식에 투자하는데요. 이는 자연스럽게 위험 분산 효과를 제공하며, 개별 주식을 직접 선택하고 관리하는 복잡성을 피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인덱스펀드는 대체로 낮은 운용 비용을 가지고 있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덱스펀드의 개념과 인덱스펀드의 종류, 인덱스펀드와 ETF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확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덱스펀드(Index Fund)란?

인덱스펀드는 특정 주식 지수를 따라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뮤추얼 펀드의 일종입니다. 지수에 포함된 주식들을 그 지수가 정한 비율대로 구매하여, 지수의 성과를 가능한 한 정확하게 복제하려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S&P 500 인덱스펀드’는 S&P 500 지수에 포함된 주식들을 거의 동일한 비율로 보유함으로써 이 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려고 합니다. 만약 지수의 가치가 상승한다면 인덱스펀드의 가치도 유사한 비율로 상승할 것이고, 지수의 가치가 하락한다면 펀드의 가치도 비슷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장기 투자에 적합합니다. 

인덱스펀드는 1975년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존 보글(John C. Bogle)이 창립한 뱅가드 그룹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나중에 '뱅가드 500 인덱스펀드(VFINX, Vanguard 500 Index Fund)’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해졌죠. 이 펀드의 목적은 간단했습니다. S&P 500 지수의 성과를 가능한 한 정확하게 추적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러한 수동적 투자 접근 방식이 혁신적이었으며, 많은 전문가들은 그것이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인덱스펀드는 많은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높은 수익률, 낮은 비용, 그리고 투자의 간단함 때문에 대중적이고 성공적인 투자 방법으로 자리 잡았죠. 존 보글은 인덱스펀드를 창시함으로써 ‘월가의 성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한 명인 워런 버핏은 인덱스펀드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장기 투자 전략으로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투자 전문가이자 여러 투자 관련 책의 저자인 찰스 엘리스도 인덱스 투자의 강력한 지지자입니다.

 

인덱스펀드 종류 

인덱스펀드는 추적하는 지수에 따라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몇 가지 주요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대표적으로 시장 지수 펀드가 있습니다. 시장 지수 펀드는 특정 국가나 지역의 주요 시장 지수를 추적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코스피 200 인덱스펀드, 미국의 S&P 500 펀드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 200 인덱스펀드는 코스피 지수에 포함된 주식들을 지수 내에서의 비율에 따라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고, 이 지수의 전반적인 성과를 그대로 모방하려고 합니다.

이 외에 기술주, 에너지주 등 특정 산업이나 업종을 대표하는 지수를 추적하는 ‘업종 지수 펀드’, 다양한 종류의 채권 지수를 추적하는 ‘채권 인덱스펀드’, 특정 국가나 지역을 넘어서 다양한 나라의 시장을 추적하는 ‘국제 및 글로벌 인덱스펀드’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ESG가 강조되면서 환경, 사회, 지배 구조(ESG) 기준을 중시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를 추적하는 ‘ESG 인덱스펀드’도 등장했고요. 또 가치주, 성장주 등 특정 투자 요소를 기준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적하는 ‘팩터 기반 인덱스펀드’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덱스펀드의 장단점은 뭘까요? 최초 등장 시부터 낮은 비용과 고객 중심의 투자 전략을 강조한 인덱스펀드는 활발하게 관리되는 펀드에 비해 운영 비용이 낮습니다. 또한 시장, 업종 등 추종하는 지수의 평균에 가까운 수익을 제공하는데요. 이는 활발히 관리되는 펀드들이 장기적으로는 시장 평균 수익률을 초과하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면 큰 장점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인덱스펀드는 다양한 주식을 포함하여 분산 투자의 이점도 제공합니다. 더불어 투자자들은 어떤 주식이 포함되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으며, 펀드의 성과가 지수를 얼마나 잘 따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투명성과 다양성도 장점입니다. 

 

인덱스펀드는 다양한 이점이 있지만, 몇 가지 단점도 존재합니다. 인덱스펀드는 시장 지수를 따르기 때문에, 시장이 하락할 때 펀드의 가치도 함께 떨어집니다. 또한 인덱스펀드는 지수의 평균 수익률을 목표로 하므로,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인덱스펀드가 고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큰 한국 투자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정해진 지수를 따르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인덱스펀드와 ETF 차이

마지막으로 인덱스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의 차이에 대해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덱스펀드와 ETF를 헷갈려하는데요. 주된 이유는 목적과 투자 방식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두 투자 방식 모두 시장 지수를 따라가는 투자 방식을 취하며, 분산 투자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거래 방식, 비용 구조, 접근성 등의 면에서는 차이가 있죠. 이런 점들 때문에 특히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은 두 상품이 혼동될 수 있습니다.

그럼 인덱스펀드와 ETF의 차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거래 방식입니다. 인덱스펀드는 하루 종가 기준으로 거래되며, 투자자는 하루가 끝날 때의 가격으로 하루 한 번 매매합니다. 반면, ETF는 주식처럼 주식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가격이 시시각각 변동합니다. 때문에 인덱스펀드는 일일 가격 변동에 대한 우려가 적은 반면 실시간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어렵고,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되어 유연한 매매가 가능합니다. 또한 ETF는 주식 거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고, 시장 변동성에 더 민감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최소 투자 금액입니다. 일부 인덱스펀드는 최소 투자 금액이 있어야 하지만 ETF는 주식처럼 한 주 단위로 구매할 수 있어 인덱스펀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인덱스 투자 시 최소 투자 금액은 보통 최초 신규 가입금액과 향후 추가 입금액으로 나뉘는데요. 추가로 투자할 때 요구되는 최소 금액은 대체로 최초 가입금액보다 낮지만, 회사마다 다릅니다. 둘 다 최소 5만 원으로 판매하는 회사도 있고, 신규가입 금액은 10만 원, 추가 입금액은 2만 원인 곳도 있습니다.

 

셋째는 수수료 및 비용입니다. 인덱스펀드는 투자자에게 더 많은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높은 운영 비용으로 수익률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ETF와 비교했을 때고, 다른 펀드에 비해서는 비용이 저렴합니다. 반면 ETF는 일반적으로 인덱스펀드보다 낮은 운영 비용을 가질 수 있지만, 주식 거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이상 인덱스펀드의 뜻과 인덱스펀드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인덱스펀드와 ETF의 차이점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특정 주식 지수의 성과를 추적하여 분산 투자를 제공하는 인덱스펀드는 장기적인 투자 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투자 결정을 내릴 때는 투자자의 개별적인 목표와 상황에 따라 인덱스펀드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살펴본 후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로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