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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 - 시장 규모, 기업 성격, 안전성 등

by 생보경 2024. 2. 4.

 

코스피(KOSPI)와 코스닥(KOSDAQ)은 상장 주식을 사고파는 한국의 대표적인 주식시장입니다. 즉, 어떤 회사가 코스피나 코스닥에 자신의 주식을 상장한다는 것은, 그 회사의 주식을 누구나 살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뜻이죠. 이렇게 상장을 하면, 회사는 회사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모을 수 있고, 투자자들은 그 회사의 주식을 사고파는 것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

 

주식 초보자의 경우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점에 대해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주식을 꽤 많이 하더라도 증권사 프로그램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구분 없이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둘의 차이점을 크게 인식하지 않는 분들도 많고요. 그러나 코스피와 코스닥은 주식을 논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 중 하나입니다. 두 시장은 전혀 다른 시장이며, 적용되는 규정도 다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점에 대해 쉽고 간결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 1 - 기업 유형 

 

먼저 코스피와 코스닥의 개념부터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는 한국 서울 증권 거래소에서 관리되고, 거래되는 한국의 대표 주식 시장입니다. 주식을 둘로 나누면 상장 주식과 비상장 주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상장주식이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어 누구나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주식을 말합니다. 즉, 코스피, 코스닥, 뉴욕증권거래소 등 공식적인 증권거래소는 주식을 사고파는 시장과 같으며, 거래되는 상품인 주식은 모두 상장 주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기업 유형입니다. 먼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대체로 재무 상태가 안정적이고,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기업들입니다. 코스피는 종종 유가증권시장으로 불리는데요. 그 이유는 이 시장이 주로 대형 및 공공 기업의 '유가증권'을 거래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유가증권'이란 주식이나 채권과 같이 가치가 있고, 거래가 가능한 증권을 의미합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

 

반면, 코스닥은 코스피와 비슷하지만, 코스피에 비해 규모가 작은 중소규모 및 벤처 기업들이 주로 상장되어 있습니다.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들은 기술과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곳들이 많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코스닥은 혁신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들에게 중요한 자본 조달의 장을 제공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업들을 발굴하는 역할을 합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 2 - 시장 규모 

 

코스피와 코스닥의 또 한 가지 주요 차이점은 시장 규모에 있습니다. 코스피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카카오,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널리 알려진 대기업들이 주로 상장해 있죠. 그 결과 전반적인 시장 규모가 크며, 코스피 지수는 한국 경제의 주요 동향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됩니다. 반면 코스닥은 주로 중소규모 및 벤처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장 규모는 코스피에 비해 작습니다.

 

그렇다면 상장해 있는 회사 수는 어떨까요? 2024년 2월 기준 코스피에 상장해 있는 회사수는 839개, 종목수는 924개입니다. 회사 수보다 종목 수가 더 많은 이유는 한 회사가 보통주와 우선주 두 가지 종류의 주식을 발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에요. 한편 코스닥에 상장해 있는 회사 수는 1705개, 종목수는 1708개로 코스피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는 중소기업의 수가 대기업의 수보다 훨씬 많은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즉, 시장 규모는 코스피가 훨씬 크지만, 상장한 회사 수는 코스닥이 많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

 

참고로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시장에 상장된 전체 종목의 가격 변동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숫자로 나타낸 것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오르면 시장의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가치가 증가했다는 것을, 지수가 내리면 가치가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과 같은 대형 기업들의 주식이 주로 거래되므로, 전반적인 한국 경제의 건강과 성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도 사용합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경제 상황을 이해하는 데 활용돼요.  

 

 

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 3 -  사업 안정도와 위험도

 

사업안정도와 위험도 역시 코스피와 코스닥의 중요한 차이점입니다.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들은 재무적으로 안정된 기업들이 많으며, 일반적으로 오랜 경영 역사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죠. 이에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더 안정적이고 재무적으로 건전한 기업들로 간주합니다. 또한  코스피 기업 중 일부는 배당금을 주식 보유자에게 주기적으로 지급하는 경향이 있어,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좋을 수 있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기업들은 규모 면이나,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만큼 위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짧은 역사와 변동성 있는 수익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에 비해 투자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이 많아 미래의 성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여겨집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 4 -  상장 조건

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

 

마지막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점은 상장 조건입니다. 코스피 시장에 신규로 상장하려면 코스닥에 비해 더 엄격한 요건과 절차를 충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코스닥 상장을 희망하는 일반 회사는 일반적으로 3년 이상의 영업활동 기간이 있어야 하며, 300억 원 이상의 자기 자본을 보유해야 해요. 참고로, 자기 자본이란 회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입니다. 또한 최근 사업연도의 매출액이 1000억 원 이상이고, 최근 3년 평평균 매출액이 700억 원 이상이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요건을 통과해야 신규로 상장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코스닥의 상장 요건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비교적 작은 기업들이 상장하는 시장이므로 코스피에 비해 낮은 매출액 및 시가총액 요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벤처기업을 포함한 일반기업의 경우 자기 자본 보유 기준은 250억이고, 기술성장 기업의 경우 자기 자본이 10억 원만 있어도 상장 요건 충족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는 코스피와 비교했을 때 요건이 낮다는 것이지, 미국 나스닥에 비하면 오히려 까다로운 편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코스피와 코스닥 차이점

 

이상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점 네 가지인 기업 유형과 시장 규모, 사업 안정성과 위험도, 상장 기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투자 시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점을 알고, 장단점을 투자 시 고려한다면 더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겁니다. 성투를 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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