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청약통장 해지 필요한 서류(우리은행 자녀 청약통장 해지 하기)

우리나라의 많은 부모님이 자녀의 미래를 위해 어릴 때부터 청약통장을 개설합니다. 명절이나 친인척을 통해 아이들이 받은 용돈을 이용하여 자녀 이름으로 적금을 가입하는 경우도 흔하죠. 저 역시 아이가 태어난 직후, 청약통장을 만들면 1 만원 바우처를 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청약통장에 가입했다가 최근에 들어서 해지를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고, 너무 어릴 때 청약통장을 개설해 봤자 특별히 이득 되는 부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금전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부모님들이 미성년자 자녀의 청약통장을 그대로 유지할지, 해지할지 고민하실 텐데요. 만약 대출이 있거나, 급하게 자금이 필요하다면 해지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미성년자 자녀의 청약통장 해지를 위해 필요한 서류와 절차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자녀 청약통장이란

 

자녀 청약통장 해지 관련해서 먼저 청약통장이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청약통장은 주거 안정을 위해 국민주택 및 민영주택을 공급받기 위한 목적으로 가입하는 통장입니다. 쉽게 말해, 아파트 분양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지요. 과거에는 청약 예금, 저축, 부금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나, 2015년 9월 1일부터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단일화되었습니다. 월 2만 원에서 50만 원 사이의 금액을 납입할 수 있으며, 주택 청약을 목적으로 하는 가장 중요한 금융 도구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최근 자녀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그건 청약통장의 한계점을 체감하기 때문일 겁니다. 청약통장은 한 번 저축한 금액을 중도 인출할 수 없고, 해지만 가능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어린 시절 가입한 청약은 중도 해지될 확률이 높죠. 또한 과거에는 청약저축이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분양가 상승과 함께 청약의 매력이 감소하면서 해지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나이일수록 청약 가점을 받기 어려워 실제로 아파트를 분양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자녀 청약통장 해지율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미성년자 청약저축을 유지할지, 해지할지 고민하시다면 무엇보다 분양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최적 시기와 혜택을 따져봐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자녀 청약 통장의 해지에 대한 포스팅이므로, 간단히 결론만 말씀드리면  만 14세에 청약저축통장에 월 10만 원씩 납입하여 만 29세까지 불입하면 가장 유리합니다. 기간별 가점 17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아이가 만 14세 이하라면 조금 더 나이가 찬 이후 다시 가입해도 늦지 않습니다.

 

 

자녀 청약통장 해지 시 필요한 준비물과 서류

 

그럼 자녀 청약 통장 해지 시 필요한 서류를 비롯한 준비물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만 14세 미만의 자녀가 청약통장을 해지할 때는 법정대리인, 즉 부모님이 직접 은행에 가야 하는데요. 이때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자녀 기준의 기본증명서(특정 또는 상세): 자녀의 친권자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2. 자녀 기준의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 자녀와 부모의 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3. 방문하는 부모님의 신분증: 법정대리인의 신분 확인을 위해 필요합니다.
4. 부모님 두 분의 동의: 가입 시 한 명의 동의로 가능하지만, 해지 시에는 양쪽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한 부모만 방문하는 경우, 나머지 부모는 전화로 동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도장: 통장에 등록된 도장을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모든 절차를 도장 없이 마무리할 수도 있지만, 지점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지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6. 은행에 따라 추가 서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필요한 서류부터 하나씩 준비해 보겠습니다. 필요한 서류는 두 가지입니다. 자녀 기준의 기본증명서(상세)와 자녀기준의 가족관계증명서죠. 두 서류 모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http://efamily.scourt.go.kr)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간혹 자녀 본인 인증을 할 수 없는 경우 직접 주민센터 등을 방문해야 하는 걸로 아는 경우가 있는데, 자녀 인증 없이 부모 본인의 간편 인증 만으로 자녀 기준의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단, 은행에 갈 때는 서류를 프린트를 해서 가야 하므로 프린터기가 설치된 곳에서 발급받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꼭 챙겨야 하는 것이 본인 기준이 아니라 자녀 기준의 서류라는 점입니다. 저의 경우 예전에 이를 챙긴다고 했는데, 막상 은행에서 서류를 보니 부모 기준의 서류들이라 집에 그냥 돌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서류를 프린트하시기 전에 꼭 한 번씩 자녀 이름으로 돼 있는지 확인하세요.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 서류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모두 표기된 형태로 제출해야 합니다. 만약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가려져 있다면 이 역시 다시 서류를 준비해 은행을 방문해야 합니다.  참고로 은행에 제출하는  모든 서류는 은행 방문일 기준 3개월 이내 발급된 것만 유효합니다. 아래 이미지의 빨간 박스를 참고해 주세요. 

 

 

 

우리은행 자녀 청약통장 해지

그럼 이번에는 자녀 청약 통장 해지를 직접 진행한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필요한 서류와 신분증, 여분으로 도장까지 모두 챙겨서 은행으로 갑니다. 참고로 현재 은행들의 창구 영업시간은 코로나 이전 때와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입니다. 다만 마감 시간 무렵에는 대기하다가 해지 업무 처리를 못할 수도 있으니 시간은 여유 있게 방문하는 것이 좋겠죠. 

 

 

제가 방문한 건 오후 3시쯤이었는데요. 앞에 7명의 대기자가 있었고, 대기 시간은 30분쯤 걸렸습니다. 자녀 청약통장 해지를 하러 왔다고 목적을 밝히고 서류를 전달했습니다. 부모 두 명의 동의 확인을 위해 해지 절차 중 배우자에게 전화로 해지 동의 여부를 확인하는데요. 은행 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어 증거를 남기더라고요. 전화 통화가 안 되면 해지가 어려우니, 은행 방문 전에 꼭 배우자와 스케줄을 공유하세요.

 

 

몇 개 사인을 하고 해지금을 확인했습니다. 통장은 그 자리에서 폐기했고, 해지금은 현금 수령과 자동이체 중에서 자동이체를 선택했습니다. 미리 자동이체 할 계좌를 생각해 놓고 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상 자녀 청약통장의 뜻과 청약통장 해지 시 필요한 서류와 준비물, 우리은행 자녀 청약 통장 해지 실사례까지 살펴봤습니다. 이 글을 통해 자녀 청약통장 해지 과정을 보다 쉽고 명확하게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